Monday, November 13, 2017

XW6000 마침내... SATA 2.0 지원 PCI 카드 설치

한때-거의 수년 동안-PCI 확장 슬롯을 위한 SATA 2.0(3Gb/s) 인터페이스 카드를 꽤 비쌀뿐더러 구하기가 쉽지 않은 제품이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지 대량으로 그것도 저렴한 가격으로 온라인에 중고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이름없는 제품이 아닌 FastTrack 모델을 제공하고 있는 Promise Technology의 제품인 SATA 300 TX4이다. 하지만 솔직히 약간 의문스러운 것은 FastTrack 지원 페이지에 보면 SATA 300 TX4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관련 질문이나 문의 등에 대한 답안을 보면 Fast Track TX4310과 호환되는 제품이라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TX4310의 이미지는 SATA 300 TX4와 동일하다. 인터페이스 카드에 마킹된 제품 이름만 달라보이는 정보였다. 하지만 곧 SATA 300 TX4와 TX4310간의 명확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동일한 하드웨어 사양을 기반으로 TX4310은 RAID 지원을 가능한 후속 혹은 개선 모델이었다. 단순하게 보자면 SATA 300 TX4는 RAID 구성을 지원하지 않는다. 아쉽기는 하지만 어차피 3.5-인치 하드 드라이브를 2 개 이상 운용하는 것이 극히 어렵고 SSD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두 개 이상을 사용한다는 것은 비용적으로 무리이기 때문에 RAID 지원 기능을 큰 고려 사항이 되지 않았다. 즉,

  • SATA 300 TX4 - Cost-effective 4-port Serial ATA adapter with SATA 3Gb/s drive support for motherboards with a PCI interface
  • Fast Track TX4310 - Cost-effective RAID 0/1/5/10 controller with SATA 3Gb/s drive support for motherboards with a PCI interface

내가 필요한 것은 SATA 2.0 지원하는 인터페이스 카드였으니 일단 만족한다. 더욱이 가격은 1 만원 정도이니 다른 걸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부디 XW6000에서 잘 작동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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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며 수령한 SATA 300 TX4는 66 MHz PCI 확장 슬롯을 사용하여 총 4 개의 SATA 2.0 호환 드라이브를 수용할 수 있며 최대 300MB/s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자체 BIOS로서 자동 인식과 설정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설치 과정은 필요없다. 물론 운영체제에 적합한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할 수도 있다. 운영체제는 Windows 2000, Windows XP 그리고 Windows Server 2003를 지원하지만-정말 다행이도-Promise Technology의 FastTrack TX4310 지원 페이지에서 Windows 7 드라이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주요 Linux 배포판에 대한 드라이버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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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존 사용하던 SATA 1.0 인터페이스 카드를 빼고 SATA 2.0 인터페이스 카드를 장착했다. 운영체제에서의 지원을 명확하게 보장하기 위해 일단 기존 인터페이스 카드가 설치된 상태에서 Windows 7에 Fast Track TX4310 드라이브를 설치한 후 인터페이스 카드를 교체했다. 조마조마한 마음을 교체했지만 부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RAID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별 다른 설정 모드 진입 등을 위한 기능은 없다.

교체 후 시스템의 체감 운용 성능은 딱히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 간단히 돌려본 벤치마킹 프로그램에서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아마도 노후된 시스템과 사용하는 SSD 역시 초창기 제품이라 SATA 인터페이스 차이에 따른 성능 차이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곧 보다 최신의 SSD를 장착한 후 변화된 성능을 확인해봐야 할 듯 하다.

Tuesday, November 7, 2017

XW6000 드디어... SSD 탑재

드디어 XW6000에 SSD를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일단 SATA-I 인터페이스 카드를 통해 연결된다는 점에서 평가를 겸해서 최소 용량 40GB을 적용하였다. 적용한 제품은 2010년 즈음 출시된 Intel X25-V 모델로서 읽기 속도 최대 170MB/s 그리고 쓰기 속도는 최대 40MB/s을 제공한다. 현재 내가 맥북프로에서 사용하고 있는 Samsung EVO 850이 읽기와 쓰기 성능이 거의 500MB/s 이상인 것에 비하여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그렇지만 읽기와 성능 성능 간의 차이가 현격하다는 것이 특이하게 보인다. 이점은 나중에 SSD의 기능과 구성에 관해 자세히 볼 기회가 있을 때 다시 확인해 볼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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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넷북과 데스크톱 PC를 위한 SSD 출시 40GB SSD로 저렴한 가격대에 SSD 성능 제공

하지만 현재 XW6000에서 SATA 저장 장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PCI 타입의 SATA-1 인터페이스 카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빠른 SSD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성능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하나 현재 SSD의 정상적(?) 활용을 위해서는 Windows XP/Vista 아니 Windows 7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기 때문에 Windows XP/7 듀얼 부트 환경이 자연스럽게 SSD와 HDD로 구분되게 되었다. Windows XP에서 SSD의 운용과 성능 개선에 대한 여러 정보가 공개되어 있는 것 같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잠시 신경을 끄기로 했다.

우선 기존 HDD의 운영체제를 SSD로 옮긴 후 즉시 사용해 본 결과, Windows 7에서의 간단한 웹 서핑이나 파일 관리 등이 눈에 띄는 끊김없이 진행되는 느낌을 받았다. 다시 말하면 빨라졌다라는 느낌보다는 느리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더 정확할 것 같다. 결국 체감 속도는 크게 빨라졌다고 할 수 있다.

벤치마크 결과에서 볼 때, Seq 벤치마크 항목의 순차 파일 읽기 성능에서는 SSD가 HDD에 비해 빠르거나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쓰기 성능에서는 HDD의 성능이 높게 다왔다기 보다는 SSD가 낮게 나왔다. 현재 Intel X25-V의 쓰기 성능에 비춰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본다. 하지만 순차 파일 운용 성능은 대용량 파일의 운용 등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실제 큰 영향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어차피 현재 SSD의 용량이 40GB이므로 대용량 파일 운용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Crystal Disk Mark 5 이후 버전에서 추가된 Seq Q32T1 벤치마크 항목이 최근의 SSD 성능 개선을 반영하기 위한 이유라는 점에서 오래전 출시되어 성능과 용량이 제한된-더구나 SATA-1 인터페이스에 연결괸-X25-V의 평가에는 큰 의미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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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Disk Mark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HDD와 SSD의 성능 비교(순차 파일 읽고 쓰기)

4KB 랜덤 파일을 다루는 벤치마크 항목에서는 SSD가 HDD에 비할 수 없는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개의 파일을 찾아 읽고 쓰는 과정이기 때문에 HDD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을 수 밖에 없으며, SSD가 빠른 것이다. 실제 SSD를 운용하여 시스템을 부팅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체감 성능이 높아지는 것은 이런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Windows 운영체제에서는 HDD에 너무 많은 파일이 널려져 있는 경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조각 모음을 해주는 경우가 있다.

32개의 4KB 랜덤 파일에 대한 평가에서도 SSD는 HDD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성능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데스크탑 시스템에서 32개 파일을 동시에 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능 비교 지표로 볼 수는 없지만 4KB 랜덤파일과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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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Disk Mark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HDD와 SSD의 성능 비교(랜덤 파일 읽고 쓰기)

이러한느낌은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이용한 결과에서도 SATA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했을 때 보다 수치적으로 확연히 빠른 결과를 보여 주므로써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특이하게 쓰기 속도 항목에서는 하드 디스크 보다 낮은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실제 사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지만 이런 결과 역시 Intel X25-V SSD나 그 시절의 제품의 특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운 좋게 XW6000을 지원하는 SATA-II 인터페이스 카드를 이용한다면 훨씬 높은 성능이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Wednesday, March 22, 2017

OS/3를 기다리며..

몇 달 전 OS/2의 부활(?)에 관한 기사를 보다 잠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는데.. OS/2에 대해 알고 있거나 그나마 관심이 있다면 대략 나이 대를 유추할 수 있을 정도로 꽤나 오랜 세월이 지난 운영체제라고 할 수 있다. 혹은 활동 당시에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과거 유물에 흥미를 느낀 요즈음 세대에서도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개인용 컴퓨터 환경에 워낙 좋아지고 가상화 환경 구축 역시 어렵지 않은 시절이라 OS/2를 VirtualBox나 VMWare에서 운용하는 경우에 관한 블로그나 영상도 제법 있다.

OS/2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된 것은 아마도 대학에서 학위 시절인 90년대 중반 정도 일 것이다. 물론 그 전에는 사용했을 때에는 OS/2 1.X 시절이라 DOS/Windows 환경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가 다시 OS/2 Warp 시리즈로 등장하면서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OS/2는 언제나 시스템에서 채 몇 주를 가지는 못하고 다시 Windows로 재설치되는 경우가 반복되었다. 그럼에도 나 그리고 함께 있던 동기 녀석은 지금도 OS/2에 대한 경외감이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OS/2는 분명 당시 개인용 컴퓨터 사용자 입장에서 훌륭한 운영체제 임에 분명했다. 하지만 편리한 운영체제는 분명 아니었다. 당시 OS/2에 가장 탄복했던 것은 DOS/Windows 설치 과정에서 드라이버 설정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SCSI 인터페이스 카드나 고급 사운드 카드를 설치 과정에서 그대로 인식하여 드라이버가 그대로 설치되어 별 다른 추가 작업 없었던 점이다. 마치 요즈음 최신 MacBook Pro에서 Mac OS를 설치되는 과정에서 흘러 나오는 멋진 음악을 듣는 그런 기분을 20년 전 DOS나 Windows를 사용하고 있던 386 PC에서 경험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DOS/Windows 환경에 이미 익숙했던 입장에서는 OS/2가 제공하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이 너무 어려웠다. 물론 OS/2를 설치한 후에 DOS나 Windows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운용할 수 있었지만 OS/2에서의 모습은 새로운 창에서 구동되는 것 외에 차이가 없었음에도 다소 낯설었다. 그리고 한글 등을 포함한 국산 몇몇 어플리케이션이 OS/2의 DOS/Windows 모드에서 원할하게 구동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러한 사소한(?) 이유 덕에 OS/2는 결국 설치 후 몇 일 지나 다시 DOS/Windows로 대체되는 경우가 반복되기도 했다.

요즈음 인터넷 상에 OS/2에 관한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대개 제대로 OS/2를 운용해본 경험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내가 OS/2를 가장 많이 본 경우는 HP 시절 POSCO 광양제철소에 갔을 때(태어나서 지금까지도 그렇게 큰 전산실을 본 적은 없다), 메인프레임에 접속을 위한 터미널 프로그램을 운용하기 위한 클라이언트 시스템 상당수가 OS/2를 구동하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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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OS/2 프로그램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Pentium 4 마이크로프로세서 이후 정상적으로 한번에 OS/2를 설치할 수 있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컴퓨터 환경은 변했다. 2000년 이후 OS/2는 업데이트 되지 않았고 대략 2006년 정도 IBM은 OS/2 지원을 포기했다. OS/2가 분명 훌륭한 운영체제이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386/486 그리고 Pentium III 시절까지 활용 시기였다는 점에서 21세기에는 어울리지 않은 운영체제라는 점도 분명한 것 같다. 사실 가상화 환경에서도 OS/2 설치나 설정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내게 Windows 3.X에서 구동되는 몇몇 어플리케이션이 아직 있는데.. 이걸 대체할 현대적인 어플리케이션이 아직 없다.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필요한 경우 VMWare나 VirtualBox에서 Windows 3.1를 설치하여 사용하곤 했다. 중요한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나름 의미있는 어플리케이션이라 만일 OS/2가 제대로 설치된다면 보다 사용하기 유용할 것 같은데.. 가상화 환경에서의 설치는 차라리 Windows NT 3.5X가 나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픽 카드 설정 등의 문제가 OS/2 만만치 않다. Windows 9X에서는 가능성이 좀더 높은 편이기하지만 딱히 정이 안가는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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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한 것인 현재(!) 공식적으로 설치 및 지원이 가능한-OS/2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는-eComStation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eComStation은 OS/2 Warp 4.X에 기반한 운영체제로서 나름 현대적인 컴퓨터 환경을 지원하는 새로운 운영체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막상 설치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점은 실망스럽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내가 선택한 컴퓨터 상황이 eComStation가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IBM(무려 IBM..!) Intellistation M Pro 6829와 HP Compaq DX6100ST에서 모두 설치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설치가 성공한 경우는 VMWare와 VirtualBox같은 가상화 환경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설치의 성공이 원할한 사용을 위한 완벽한 설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함정이다. 설치 후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이다(이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으로).

OS/2에 대한 추억은 지금까지 경험해 본 수 많은 운영체제에 대한 불만과 짜증으로 인한 잠깐의 외도를 꿈꾸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 OS/2가 좀더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한 인터페이스가 개선되었거나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지원이 보다 신속했다면-비록 Windows 환경을 대체하지는 못했더라도-지금까지도 꾸준히 사용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 임베디드 컴퓨팅 환경을 위한 새로운 운영체제로서 OS/2의 부활이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에서 어쩌면 OS/2는 애초 개인 사용자를 위한 운영체제가 아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옳았는지 모르겠다.

순전히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정말 OS/2를 이은 OS/3가 IBM에 의해 세상에 드러나면 좋겠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익히고 주변기기의 설정에 고민하지 않는 그런 환경은 아마도 1970년대 시작한 마이크로컴퓨터, 개인용 컴퓨터 역사의 꿈이 아닌가 모르겠다. 물론 IBM이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철수한 지 오래이기 그런 일이야 없겠지만.. 과연 사람이 사람답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환경을 제공하는 운영체제는 어떤 것일까?

PS. 그러고보면 OS/2라는 이름은 IBM이 얼마나 컴퓨터 세상을 이끌고 있는 가에 대한 스스로의 자부심이 드러난 것임을 말해주는 한편, 정말 최악의 작명 센스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