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5, 2016

VBox, HP Dashboard for Windows

과거, 불과 10 년 길게 보자면 20 여년 전, UNIX 운영체제 기반의 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EWS)이 하이-엔드 데스크탑 시스템의 주역이던 시절 이 시장은 HP와 SUN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볼 수 있다. HP는 IBM과 함께 미드-레인지 이상의 고급 시장을 선도했고 SUN은 엔트리 및 미드-레인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Digital이나 SGI는 나름 특화된 시장에서 선전하고 수준이었다. 이들 EWS는 각자의 운영체제와 독자적인 그래픽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물론 UNIX와 X-Window System이라는 기본 체계는 공유하고 있었지만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는 각 사마다 다른 이미지로 다가왔다. 그 가운데 GUI 기반의 그래픽스 환경은 HP의 HP-UX와 SGI이 IRIX이 가장 세련되어 있었다. 특히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였던 HP-UX의 그래픽스 환경인 VUE는 이후 EWS의 공유 환경인 CDE의 근간이 된다.

HP의 VUE는 PC의 Windows 3.1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운영환경 측면에서 한세대 앞선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다. 실제 Windows 3.1 사용자로서 함께 사용하는 HP-UX 9.07의 화면은 완벽한 그래픽스 사용자 환경처럼 느껴졌다. 당시 HP는 HP-UX 기반의 워크스테이션 뿐만 아니라 서버 그리고 Vectra라는 이름으로 PC 영역까지 나름 독자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했다. 프린터나 플로터 등의 출력 기기는 굳이 말할 바 없을 것이다. 그리고 1992년 즈음 HP는 HP-UX의 VUE 환경을 Windows 3.1의 프로그램 매니저로 포팅한 HP Dashboard를 발매한다.

5ZRITeE.png

HP Dashboard는 HP-UX의 멀티 윈도우 기능을 구현했으며 Windows 3.X의 불편한 프로그램 관리 기능을 항상 화면 아래에 두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파일에 대한 드래그앤드롭을 지원하므로 써 현대적인 운영체제와 같은 사용 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현재 시스템의 메모리 등의 자원 현황이나 시간 및 일정에 관리 알람 기능등은 당시 Windows 3.1 사용자에겐 무척이나 편리한 기능이었다.

cHIzAiD.png

HP Dashboard는 Norton의 Norton Desktop for Windows나 Central Points의 PC-Tools for Windows 같은 프로그램 및 데스크 탑 관리자에 비해 플로피 디스크 한 장의 작고 가벼우면서 그리고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최적의 프로그램이었다. HP는 Dashboard를 Vectra 시리즈에 기본 탑재 시킨 후 별도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HP Dashboard의 영광도 Windows 95가 등장하면서 태스크-바 형식의 전혀 다른 데스크탑 환경이 제공됨에 따라 다른 프로그램 관리자처럼 변화를 겪게 된다. HP는 Windows 95를 위한 Dashboard를 출시했지만 시스템에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모습과 기능으로 실망감을 주었다. 이후 Borland나 Starfish에 매각되고 Windows 95 버전 이후로는 사라지게 된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